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Netflix에서는 어떻게 고가용성을 확보했는가? (Tomcat 튜닝)

높은 가용성을 위한 tomcat 튜닝, 그리고 fail fast 시스템#

문제 상황#

netflix는 수많은 mid tier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서비스들중에 하나가 갑자기 어느순간 트래픽이 몰리면서, cpu가 올라가고 서버가 응답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cpu도 널널하고, 게다가 서비스 자체가 cpu 집약적이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왜 그런걸까?#

테스트를 해보니 일단 apache와 tomcat의 설정이 적절하지 않았다.
트래픽이 올라가는 시점에서 다수의 apache worker들과 tomcat thread들이 busy하게 되고,
이러한 스레드들의 context swtiching 비용으로 사실상 의미 있는 일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cpu가 높게 올라가는 이슈가 발생했다.

해결은 어떻게?#

일단은 apache - tomcat 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tomcat 단일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아무래도 apache를 제거하면 configuration 설정이 상대적으로 심플해질 수 있으니. (tomcat만 관리하면 되니까)
그렇다면 왜 tomcat thread는 그렇게 바쁘게 동작하게 된 것일까? 이것을 알려면 tomcat의 스레드 처리 모델을 알아야 한다.

Tomcat 스레딩 모델의 이해#

high level에서의 처리 프로세스는 아래 그림을 참조한다. (외부 이미지 발췌)
여기서 acceptCount값은 OS단에서 클라이언트의 TCP 커넥션 갯수를 queueing 할 수 있는 갯수를 지정하는 것이다.
이것을 크게 잡았을 경우엔 트래픽이 몰릴 경우, OS상의 커넥션 큐를 금방 채우고 tomcat의 worker 스레드를 더 busy하게 만들며 더 몰릴 경우 busy한 worker 스레드를 증가하게 만들어 CPU를 고갈시켜 버린다.
따라서 우리는 request가 대기하지 않도록 만드는것이 가장 중요한 해결책이라 생각했으며, 최대 가용량에 도달했을 경우 재빨리 503 에러를 주면서 빠른 실패(fail fast)를 하도록 만들었다.

fail fast는 어떻게 했나?#

먼저 peak load에서의 몇개의 스레드가 busy한가에 대한 예상치를 결정해야 한다. (자세한 예제는 생략할께요. 궁금하면 본문 참조 바랍니다.)
아무튼 우리는 경험상으로 peak load에서의 가용 가능한 스레드 갯수를 정했으며, 버퍼는 약 3배로 잡았는데 잘 동작했다.
먼저 현재 active한 동시 요청 갯수를 메모리 상에 저장하고, 예상한 스레드 갯수에 근접하면 503 에러를 리턴했다.

'acceptCount'에 대한 고찰#

이 값이 너무 작을 경우는 OS단에서 queueing해주는 커넥션수가 얼마 없어서 connection timeout 에러가 클라이언트에 리턴된다. 이럴 경우 실제 가용량에 턱도 없이 모자르게 사용될 것이다.
이 값이 너무 클 경우엔 위처럼 cpu가 고갈되는 문제도 있으며, 클라이언트가 응답을 못받고 대기상태에 빠지며, timeout이 발생하는 케이스가 늘어날 것이다.
따라서 적절한 값을 찾으려면 10부터 천천히 올려가면서 테스트 해보고 connection timeout이 발생하지 않는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좋다.

그외에 고려사항#

  • keep alive에 대한 고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할께요. 궁금하면 본문 참조, 결국 worker thread가 사용하지도 않는 connection을 들고 있는 불필요한 비용이 증가하기에 껐다는 내용입니다.)
  • 본문의 그래프를 보면 apache-tomcat 구조에서 얼마나 throughput이 낮았는지를 알 수 있음.
  • apache-tomcat을 모두 튜닝하며 해답을 찾을 수 있겠지만 본인들은 심플하게 만드는 것으로 결정하여 tomcat만 사용했다.

정리하며 나의 생각#

netflix에서는 "acceptCount"의 config 설정으로 인해 스레드만 많아지고 이에 따라 cpu 사용량이 올라가면서 실제 요청은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apache를 제거하여 좀 더 구성을 심플하게 만든 뒤 좀 더 적절한 "acceptCount"값을 찾는 노력을 했고, 응답은 주지 못하고 요청만 대기하는 상태가 빠지게 되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값(fail fast를 위한 동시 요청 스레드 갯수)을 찾아내고 503 error를 내어 재빨리 실패 처리를 하는 총명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failt fast가 정말 서비스 입장에서 옳은가? 라고 하면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응답을 주지도 못하고 대기만 하는 상태가 클라이언트나 서버 모두 크리티컬 할 수 있다고 생각되고, 전체 장애를 부분의 장애로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은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Etsy서비스에서의 피드 아키텍쳐 (Etsy's Activity Feed Architecture)

Etsy(엣시) 서비스란?   엣시는 미국의 웹2.0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이다. 당시 목수이자 웹 디자이너이었던 엣시의 창업자 로버트 칼린은 대표적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이베이가 아닌 좀 더 특별한 웹 사이트에 그가 만든 목공예품을 등록하길 원했으며, 2005년 6월 18일에 소셜 네트워크 쇼핑몰 엣시를 구축 했다. 현재 엣시에는 핸드메이드 물건과 사진, 그림, 빈티지 제품 등을 판매 할 수 있고 약 150여개 국가에서 240만명의 유저들이 엣시를 이용하고 있다.   위키백과 Activity Feed Architecture 1. 주요 요소   1) Connections : 유저와 샵, 유저와 유저와의 관계 (node, edge, weight를 가지고 있음)   2) Activities : (Subject, verb, object)로 구성됨. ex) 찰스가 A물품에 좋아하기를 눌렀다. 2. 피드 생성 단계   1) Aggregation : Connection을 기반으로 Activities를 모아 유저별로 newsfeed를 구성   2) Display : newsfeed를 화면에 노출 3. Aggregation   1) affinity 기반으로 connection을 선출함. (다만 random도 어느정도 반영하여 affinity가 떨어지는 connection도 newsfeed 구성에 일부 활용)   2) 대부분의 유저들은 connection이 잘 구성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12개 정도의 connection을 임의로 선출하여 사용함.   3) 이후 Activity Set들을 구성 (메모리 자료구조 활용함), 이것들을 분류하고 중복은 제거하고 score (time decay function)를 생성하여, sort&merge함. 이것을 기존에 있던 newsfeed 중간중간에 껴넣는 작업을 진행, 그리고 해당 newsfeed가 일정 길이 이상...
HATEOAS(Hypermedia As The Engine of Application State) HATEOAS란? - REST application 의 규약 - 클라이언트는 선행정보 없이 서버로부터 전송되는 데이터만으로도 인터렉션이 가능해 진다. 기정의된 IDL 인터페이스를 통해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와 대조되는 개념이다. - client는 어떤 document나 다른 정보 없이 서비스의 하위 정보로 접근이 가능해 지는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 기존에 hypertext에서 href를 통해 링크 정보를 내려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Hypermedia는 뭐지? - Hypertext의 확정향 개념, hypertext는 일반 text에서 문서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hyperlink를 제공해 주었는데, 여기에 Hypermedia는 audio, video까지 포함한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 참조 :  https://en.wikipedia.org/wiki/Hypermedia Examples { " content " : [ { " price " : 499.00 , " description " : " Apple tablet device " , " name " : " iPad " , " links " : [ { " rel " : " self " , " href " : " http://localhost:8080/product/1 " } ], " attributes " : { " connector " : " ...
A/B Testing : Test Your Own Hypotheses & Prepare to be Wrong - Stuart Frisby at Booking.com Booking.com의 선임 디자이너인 Stuart Frisby가 2015년도에 O'Reilly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A/B 테스팅과 관련된 발표 자료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입니다. - 왜 테스트해야 하는가? 1. 우리가 '좋다'라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은 틀린 경우가 많다. 2. 우리가 추가하는 feature들이 생산적이었으면 좋겠다. 3. 제품의 개발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고객들의 의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4. 사실에 기반한 제품 생산을 원하기 때문이다. - 왜 테스트 하면 안되는가? 1. 아직 충분한 트래픽이 없을때 2. 아직 key metrics가 준비가 되지 않았을때 => 테스트에 대한 결과를 증명할만한 key metrics가 있어야 한다. 3. 당신이 어느 분야의 '전문가'라고 자처한다면 하지 마라. => 중립적인 입장에서 데이터를 통해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 A/B 테스팅의 일반적인 실수들 1. Big Shot AB Testing   쉽게 접하는 가장 일반적인 실수이다. 전체 페이지를 다 바꾸고, 모든걸 다 변경한 후에 테스트를 하고 나서 지표가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정확히 어떤 요구사항을 만족시켜서 지표가 좋아졌는지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다. 2. Fringe AB Testing   명확하고 구체적인 것에 포커싱 해야 한다. sign up을 늘리기 위해서 landing page를 redesign하는 것도 좋지만이 business metrics에 기반한 분석이 가능하도록 목적을 명확하게 하고 좀 더 작게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다. 3. Assumed Reproducibility   테스트의 결과가 다른 곳에도 똑같이 생산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햄버거 메뉴같은 경우에도 어...